어렸을 때 PC 컴퓨터도 없는 시절 가족끼리 모여 TV를 오손도손 시청하는 게 좋았던 기억들 이미 너무 커버린 저 자신을 보며 생각난 영화 요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보며 여러 사회적인 부정적인 뉴스 사고를 보며 이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 줄거리 결말 교훈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간단소개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1993년 개봉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리암 니슨 주연의 흑백영화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에게 점령당한 폴란드의 한 도시인 크라코우에서 유대이들의 학살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공장 노동자들을 구해낸 오스카 쉰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등 총 7 개 부분 후보에 올랐으며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1994년 미국 의회 도서관 선정 '미국 역사상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쉰들러리스트라는 제목처럼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오스카 쉰들러는 1,100명의 유대인을 구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약 5천명 이상의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것과는 달리 쉰들러는 처음부터 유대인을 구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군수품 공장을 운영하던 쉰들러는 전쟁전까지는 돈 밖에 모르는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나 1939년 9월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나치는 유태인뿐만 아니라 슬라브족 전체를 증오했고, 결국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극 속에서 쉰들러는 자기 공장의 직원이었던 유대인 회계사 스턴과 친분을 쌓게되고, 이후 본격적으로 유대인들을 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먼저 값비싼 반지를 선물하여 여자유대인회계사인 스턴과의 관계를 돈돈히 하고, 동시에 그녀로부터 정보를 얻어냅니다. 그렇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회사 수익금 일부를 빼돌려서 개인재산을 털어가며 유대인들을 고용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나중에는 금이빨까지도 뽑아내며 엄청난 양의 금화를 마련해서 모두 유대인들을 구하는 데 쏟아부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위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른 유대인들보다도 훨씬 싼값에 부려먹은 아이작 스턴같은 경우엔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쉰들러를 협박하기도 했죠. 그래서 초반 몇번은 강제 노동수용소로 보내버리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데려와서 일을 시키곤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쉰들러는 무려 1,100여명의 유대인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결말과 생각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유대인들이 살아남지는 못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는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다같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 나오는 가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왜 살아있는지 아는가?" 라고 물으면서 " 그것은 우리가 언젠가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하는데, 이것은 곧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죽음 앞에선 한없이 나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쉰들러 역시 1945년 종전 후 소련군에게 붙잡혀 처형될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비록 살아서 자유를 얻었지만, 그동안 벌어들인 재산 대부분을 잃고 빈털터리 신세가 된 쉰들러는 말년에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만약 쉰들러가 좀더 일찍 마음을 고쳐먹고 적극적으로 유대인들을 도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분명 훌륭한 위인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욕심이 많던 사업가였던 그가 어떻게 갑자기 개과천선했는지 이해가 되는 않는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였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이지요. 게다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엘리 비젤 박사는 이것이 인간인가 라는 책에서 쉰들러야말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즉, 진정한 영웅이라면 눈앞의 이익보다는 대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상주의적인 관점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쉰들러에게서 배울 점은 본받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은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인 이상 한계는 뚜렷하겠지만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선택이 필요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